파아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물 색깔을 가진 호수,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장소 중 한 곳인 테카포 호수 입니다.
제가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여행지를 가게 된 곳이 바로 테카포!! 인터시티 버스를 내리고 본 호수의 모습에 적지않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20년 넘게 살았던 한국에서 보지 못한 정말 새로운 모습이였습니다 상상으로 생각하던... 그림 속에서 보일 듯한 자연의 모습이 제 눈앞에 있었습니다.
YHA 숙소 라운지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하늘의 색을 담고 있는 호수가 보이나요?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였습니다. 혼자 여행 중인데 숙소에서 한국인을 만나서 같이 하루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테카포 호수 왼쪽편으로 높지않은 힐이 있습니다 정상에는 별을 관측할 수있는 천문대와 호수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습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짐을 풀고 같이 올라갔습니다 (도보와 차량으로 갈수 있음)
뜨꺼운 날씨에 몇몇 사람들이 호숫가에 누워 선텐도하고 물 속에 들어가 물장구를 치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길을 쭉 걸어가 사진에 보이는 산 정상 쪽으로 향했습니다.
까페에서 서로 마시고 싶은 음료를 시키고 당큰케익 까지 주문했습니다.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햇빛은 따가웠지만 산들 산들 부는 바람이 무척 부드럽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어떻게 뉴질랜드에 오게 되었는지 여행코스가 어떤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 외국분이 바위에 앉아 하염없이 호수를 쳐다 보더군요 저 포인트에서 혼자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실패했습니다 저 분이 비켜주지않아서 아쉬웠지만 사진을 찍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저도 만약에 혼자 올라오게 되었다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멋진 풍경을 보며 가만히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감 속에 풍덩>
이번에는 산에서 내려와 호수에 갔습니다. 봐도봐도 신비로운 물 색깔입니다 빙하에 깍인 암석의 분자들이 물속에 쓰며들어 이렇게 푸른 색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물은 생각 보다 차갑더군요. 호숫가에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사진도 찍고 물 속에 들어가보기도 했습니다.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저 혼자서도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해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자연이 원탑이다보니 찍는 사진마다 정말 잘 나옵니다. 그리고 이 날 날씨가 한 몫했습니다 나중에 동행한 친구한테 들었는데 흐리거나 구름이 많을 때는 사진 속의 물 색깔을 띄지않는다고 합니다.
선한 목자의 교회 입니다 수 많은 커플의 웨딩촬영을 하는 곳이고 테카포 별 사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배경의 몫을 하는 곳입니다. 안을 볼 수있는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는데 사실 볼 것은 없습니다. 정말 작은 교회이며 아기자기 한 모습이 푸른 테카포 호수랑 잘 어울립니다.
삼각대가 부서지는 바람에 없이 찍는다고 혼났습니다. 잔디 밭에 카메라를 늬어 두고 폰으로 각도 조절하면서 찍었습니다. 육안으로도 정말 많은 별이 보이는데 카메라로 찍으니 새로운 매력이 있군요 10시가 쫌 넘어서 별을 구경하러 나갔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별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몇 몇분들은 정말 프로페셔널 하게 찍더군요 장비가 달랐습니다. 빛이 없는 만큼 별이 잘 보이는 데 시간이 이른 시간이라 주변 집들의 불빛과 차량들의 플레쉬가 사진을 찍는데 많이 방해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초첨도 못 잡아서 블로그를 통해 정보도 알아보고 숙소에서 만난 친구랑 한 시간 넘게 고생을 했는데 나름 만족스런 사진이 나와서 다행이였습니다. 서로 만족했어요. 밤이라 쌀쌀한 날씨였는데 만약 혼자였으면 몇번 해보고 숙소들어갔을 겁니다 그래도 동행 덕분에 지금의 사진이라도 얻은 것 같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였지만 기상에 따라 별이 보이는 양이 매우 다르다고 합니다. 여행 한 달이 3월 이였지만 밤에는 쌀쌀해서 별구경하실려면 외투를 챙겨나가는게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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