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이었다 총 9일 간 계획되어 있던 뉴욕 여행이 얼마 남지 않은 날이었다. 어느 날 추위에 떨어서 급성 목감기가 걸려 고생하던 날이었다,
같은 동행 동생이 꼭 뮤지컬이 보고 싶다하더라 이날 딱히 일정이 없었던 날이기도 하고 비가 오다 보니 혼자서 tkts에 가서 당일 표를 구매하기 위해서 줄을 섰다. 물론 나는 이날 몸이 안 좋아서 약을 먹고 숙소에서 쉬고 있었다.
인턴 동생이 한 시간 동안 표를 구매하기 위해서 줄을 서고 존버 해준 덕분에 그날 오후 2시 오페라의 유령 티켓을 109불 불(텍스 전)에 구할 수 있었다, 물론 평소보다는 비싸다 왜냐하면 크리스마스 신년 연휴 시즌에 뉴욕에 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2배 비싼 걸 감안했어야 했다 하지만 좋은 자리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표를 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라이온 킹이 인기가 많지만 오페라의 유령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음악시간에 들었던 대표 곡들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설렌 마음으로 오페라의 유령을 보았다. 재밌었다 아니 노래를 정말 잘 불렀다 라이브로 듣는 배우들의 노래와 오케스트라의 합창은 너무나도 좋았다. 비록 무슨 말을 하는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냥 듣는 것만으로도 귀가 좋았고 돈이 아깝지 않았다.
조금 후회되는 건 왜 미리 명곡들을 안 들어보고 갔을 까라는 것이었다 오페라의 유령의 연출보다는 유명한 명곡들이 많은 뮤지컬로서 음악들을 미리 듣고 알고 갔다면 그 감동과 감정이입은 더 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 뮤지컬을 보러 간다는 사람은 오페라의 유령 영화나 유명 곡들을 한 번씩은 다 듣고 가보길 바란다.
많이 들어 볼수록 좋다 외우고 간다면 더욱 좋을 거 같다.
여행이 끝나고 혼자서 2004년에 나온 오페라의 유령 영화를 보았는데. 그때 뮤지컬에서 느꼈던 감동이 좀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또 한 번 왜 노래를 미리 안 듣고 갔을까라는 아쉬움도 같이...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뮤지컬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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